그동안 알던 트럼프는 잊어라! 트럼프 자서전 『거래의 기술』 핵심부분 요약.

고 있으면 이로운 사람이 있고, 굳이 알 필요 없는 사람이 있고, 반드시 잘 알아야만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국제정세가 격동하고 있는 시기에 당선된 '미국 대통령'이라면. 또 그 사람이 '비정치인 출신, 부동산 재벌 출신, 방송인 출신 대통령'이라면 두말할 나위 없겠지요. 

제45대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말입니다.

제45대 미국 대통령 당선자. 기업인 겸 방송인, 정치인으로 트럼프 오거니제이션의 회장 겸 사장이자 트럼프 엔터테인먼트 리조트의 설립자다.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부동산 투자자로 미국에서 최고가 건물과 지역은 대부분 그의 손을 통해 개발되었다고 할 정도로 사업 안목이 탁월하다.

2015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이라는 구호를 내걸고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출마해 돌풍을 일으켰으며, 많은 이들의 예상과 달리 '트럼프 현상'이라고 할 만한 상황이 빚어지자 미국 정계와 국제사회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그는 인종차별, 고립주의, 보호무역 관련 발언으로 큰 논란을 불러 일으켰지만, 오히려 화제의 중심에 서며 많은 지지를 이끌어냈다. 그리고 마침내 극적으로 열세를 뒤집고 2016년 미국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이러한 불가사의한 인기의 비밀을 두고 「월스트리트 저널」은 트럼프를 이해할 수 있는 한 가지 길이 바로 이 책 『거래의 기술』에 있다고 보도했다.

이 책 『거래의 기술』은 1987년에 나온 책입니다. 무려 30년 전이에요. 이 책이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것도 지금으로부터 13년 전인 2004년이지요. 오래되도 너무 오래된 책입니다. 제아무리 트럼프 자서전이라 한들, 30년 전에 썼던 책 한 권을 통해 그를 안다고 말하기에는 애초에 무리입니다. 

그러나 생각을 조금 달리해보면, 오히려 이제 막 사회에 진출해서 성공가도를 달리기 시작한 전도 유망한 청년 때 쓴 자서전이 더 '깨끗할 수' 있습니다. 아직 타성에 젖지 않은 청년들의 가장 큰 장점(이자 단점)은 여과 없이 있는 그대로 자신의 생각을 이야기하기 때문이지요. 이 책 『거래의 기술』이 갖는 가치는 바로 이 부분일 겁니다. 트럼프의 원형. 트럼프의 날 것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빙하 속 과일처럼 말이죠.

나는 돈 때문에 거래를 하는 것은 아니다. 돈은 얼마든지 있다. 내게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다. 나는 거래 자체를 위해서 거래를 한다. 거래는 나에게 일종의 예술이다. 어떤 사람들은 캔버스에 아름다운 그림을 그리고 또 훌륭한 시를 쓴다. 그러나 나는 뭔가를 거래하는 것이 좋다. 그것도 큰 거래일수록 좋다. 나는 거래를 통해서 인생의 재미를 느낀다. 거래는 내게 하나의 예술이다.

『거래의 기술』 속 트럼프는 기존에 우리가 알고 있던 '그 트럼프'와는 상당히 달라요. 인상적인 장면들이 곳곳에 가득하죠. 대담할 정도로 솔직하게 적어놓은 그의 글은 그를 이해하는 데 상당한 도움을 줘요. 그래서 저는 이 글을 쓸 당시에는 이 책의 내용을 제 식대로 요약해서 정리할까 했지만 결과적으로 그냥 '트럼프가 적어놓은 글 그대로' 옮겨놓는 것이 여러분들이 트럼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아 이번 포스팅은 제가 이 책에 밑줄 쳐놓은 부분 중 몇 개를 옮겨 적는 것으로 설명을 대체할게요 :)

 

"나는 과거로부터 무언가를 배우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현재에 모든 초점을 맞춤으로써 미래를 계획한다. 내가 재미를 느끼는 것은 현재다. 현재가 재미없다면 미래나 과거가 무슨 소용 있겠는가?"

- "어느 경우가 됐건 이제 홀리데이인 사는 부실 경영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회사를 다른 사람 손에 넘기지 않으려면 무언가 액션을 취하지 않으면 안된다. 그것은 그들의 일이지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다. 나는 그들이 동분서주하는 모습을 보며 내 거래를 즐길 뿐이다."

-  (그의 친구 사업가가 어느 정치인을 지지해야 하는지 묻자 트럼프가 대답한 내용)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이쪽저쪽을 따질 게 아니라 이긴 쪽에 붙어 그쪽에 충실한 사람이 되라." 

-(악덕업주 때문에 무고한 시민이 피해 받은 안타까운 뉴스를 접한 뒤, 트럼프가 그 악덕업주에게 직접 전화한 상황)  "그의 말을 듣는 순간 오기가 생겼다. 그래서 이렇게 소리 질렀다. "내 말 잘 들으시오! 만약 당신들이 힐 농장을 경매 처분한다면 내가 개인적으로 당신과 당신 은행을 살인죄로 고소하겠소! 당신들이 힐 부인의 남편을 괴롭혀서 죽게 한 거니까 말이오!" 갑자기 그의 목소리가 떨리기 시작하더니, "곧 다시 전화드리겠습니다"라며 기세가 한풀 꺾였다. 사람이란 가끔 거칠게 나갈 필요가 있을 때는 그렇게 해야 한다." 

- "나는 내게 반대했던 사람이라도 배척하지 않는다. 능력 있는 사람이라면 그가 어디에 있건 언제든 데려다 쓸 준비가 되어 있다고나 할까."

- "나는 소송이나 법정 증언 따위는 질색이다. 그러나 우리는 자신이 옳다고 생각한다면 증언대에 서는 것을 마다해서는 안 된다."

- "나는 점심을 먹으러 밖에 나가는 일이 거의 없다. 그건 시간 낭비다"

- "도니(트럼프의 아들)에게 가능한 빨리 들어가겠다고 말한다. 그러나 녀석은 제 시간에 들어오라고 조른다. 나를 닮은 모양이다. '노'라는 대답은 아예 대답으로 간주하려고 하지 않는다."

- "솔직히 나는 파티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파티에서 잡담이나 하는 것을 견딜 수 없다. 그러나 불행히도 파티는 사업의 일부다."

- "로버트(트럼프 동생)는 누구와든 사이좋게 지낸다. 그것이 나에게는 대단한 재산이다. 왜냐하면 나는 가끔 아주 나쁜 사람이 되어야 할 때도 있기 때문이다"

- "나는 나를 위해서 좋은 일을 해온 사람들의 말을 믿는 편이다."

- "주위 사람들은 항상 내게 충고하기를 비평가들에게 이런 식의 편지를 해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나는 내 방식대로 한다."

- "나는 바쁘다. 그러나 전화를 받는다. 아마 그들은 내 집의 원래 디자인에 맞는 수영장을 짓는 공사에 관해 장황하게 늘어 놓을것이다. 그러나 나는 세부적인 것까지 모든 게 다 제대로 되어가는지 확인하고 싶다."

- "이 경험으로 나는 몇 가지를 배웠다. 첫 번째, 서류상으로는 아무리 좋게 보이더라도 우선은 자신의 판단에 충실하라는 것이다. 두 번째는 알고 있는 것을 활용하는 편이 돈을 벌기가 쉽지, 모르는 분야는 어렵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때에 따라서는 투자하지 않는 게 최선의 투자일 수 있다는 것이다."

- "나의 철학은 항상 최고 중의 최고 인물을 고용한다는 것이다."

- "나는 까다로울 정도로 깨끗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다."

-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달리 나는 기자회견을 즐기지 않는다. 나는 같은 질문을 100만 번 이상 받아왔다. 나는 내 개인 생활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지만 언론을 가까이하는 것이 거래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안다.따라서 개인 생활에 관해서도 이야기하는 것을 꺼리지는 않는다. 다만 매우 선별적으로 이야기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 "건설 공사에서 추가 비용이란 흔히 당초 계획을 변경할 때마다 건설업자가 원래 비용을 추가시키는 비용이다. 추가 비용 문제가 생기면 항상 건설업자에게 세게 나가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업자들은 우리 옷까지 홀랑 벗기려고 덤빈다."

- "내가 거래를 성사시키는 방식은 아주 간단하고 분명하다. 목표를 높게 잡은 뒤 목표 달성을 위해 전진에 전진을 거듭할 뿐이다."

- "사람들은 내가 도박꾼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도박이라곤 해 본 적이 없다. 도박꾼이란 슬롯머신을 '즐기는' 사람이다. 나는 슬롯머신을 즐기기보다는 아예 '소유하는' 것을 좋아한다. 그것은 사업이기 때문이다."

- "최악의 경우를 예상하고 있으면 막상 일이 닥치더라도 견뎌낼 수가 있다."

- "나는 다른 사람이 만들어놓은 그럴듯한 시장조사를 믿지 않는다. 언제나 스스로 조사를 해서 결론을 낼 뿐이다. (중략) 나는 또 비평가들도 신통하게 보지 않는다. 비평가들이란 서로서로 영향을 주기 위해서 무언가 끄적거릴 뿐이며, 유행에 따라 너무나 잘 변하는 사람들이다"

- "언론이 항상 나를 좋아한다는 얘기는 아니다. 어떤 때는 긍정적인 기사를 쓰지만 어떤 경우에 헐뜯는 기사가 나올 때도 있다. 그러나 순전히 사업적인 관점에서 보면, 기사가 나가면 항상 손해보다는 이득이 많기 마련이다."

- "기자들과 얘기할 때 유념해야 할 다른 한 가지는 솔직한 의사 표현이다. 나는 기자들을 속이거나 변명만을 하려들지는 않는다. 사람들은 보통 그렇게 하다가 언론과 불편한 관계가 되고 말지만 나는 기자들이 곤란한 질문을 던지더라도 긍정적인 대답을 하려고 노력한다."

- "일을 성공시키는 마지막 열쇠는 약간의 허세다."

- "신념을 위해 싸우면 때로 본래의 의도에서 벗어나는 일이 있기는 해도 대개는 최선의 결과를 낳게 된다."

- "내가 공격적이 아니더라도 나를 목표로 삼는 사람들은 많다. 당신이 성공하면 직면하는 문제 중의 하나가 시샘과 질투다. 상대방을 저지함으로써 성취감을 느끼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는데, 나는 그들을 인생의 실패자라고 규정하고 있다. 그들이 만약 진짜 재능을 갖고 있다면 싸우는 대신 무언가 건설적인 일을 할 것이다"

- "나는 아버지로부터 동전 한 푼이라도 일일이 챙겨야 한다고 배웠다. 동전은 곧 지폐가 되기 때문이다."

- "자라면서 내게 가장 큰 영향을 준 사람은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다. 나는 아버지에게서 참으로 많이 배웠다. 험한 사업을 하며 거칠게 대응하는 법을 배웠고, 사람들을 리드하는 법을 배웠으며, 경쟁과 효율성에 대해서 배웠다. 일을 시작하는 법과 완성하는법, 그리고 제대로 완성하는 법과 일에서 떠나는 법도 배웠다."

- "우리는 단 1달러의 가치도 소중히 하도록 가르침을 받았으며, 열심히 일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게끔 교육받았다."

"초등학교 때부터 나는 공격적이고 단호한 아이였다. 2학년 때 나는 선생님의 얼굴에 멍이 들게 한 일이 있다. 어리석게도 음악 선생님이 음악에 대해 아무것도 모른다고 생각하여 주먹을 휘두른 것이다. 그 일로 하마터면 학교에서 쫓겨날 뻔했다. 그 사건을 자랑하고 싶지는 않지만, 어릴 때부터 자립하려는 생각이 있었으며 폭력적 방법을 통해서라도 내 생각을 알리고자 했던 것만은 분명하다. 지금에 와서는 주먹 대신 머리를 쓰려고 하는 점이 바뀌었을 뿐이다. 나는 항상 주위에서 리더로 군림했다. 지금은 그러한 경향이 더욱 강해져 사람들이 나를 좋아하든 말든 리더가 되려고 한다."

- "나는 뉴욕 군사학교(New York Military Academy)에 들어갔다. 거기서 지내면서 규율과 투쟁적인 성격을 실행으로 옮기는 방법을 배웠다. 상급반에서는 주장으로 뽑히기도 했다."


- "일찍부터 나는 학업이란 졸업 후에 행할 메인 이벤트를 위한 예비 단계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다."

- "와튼에서 배운 가장 중요한 것은 아마 학문적인 업적에 크게 영향을 받지 말라는 사실일 게다. (중략) 또 하나 중요한 사실은 내가 받은 와튼의 학위다. 나는 그 학위를 특별하게 생각하지는 않았으나 거래를 하는 많은 사람들은 상당히 높은 평가를 했고 그 때문에 굉장한 특권을 가진 것으로 여겨졌다."

- "이쯤 보수를 하자 아파트 전체가 깨끗해졌고 관리도 제대로 돼갔다. 전에도 말했지만 나는 청소에 관해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고 매우 훌륭한 투자라고 생각한다."

- "나는 누군가가 도둑질하는 장면을 목격하면 그가 훔친 돈 보다 10배가 들더라도 주도면밀하게 그의 뒤를 살펴야 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었다. 도둑질은 제일 나쁜 짓이다."

- (매우 덩치 큰 남자가 위협을 가하자 오로지 입담으로 그 남자를 제압한 전과자 출신 직원의 대처를 보며 깊은 인상을 받은 트럼프가 한 말) "그러나 조련사가 채찍을 휘두르며 당당하게 접근하면 사자는 놀랍게도 그의 말을 듣는다. 똑같은 상황이 어빙과 그 사내 사이에서 벌어졌다. 단지 채찍 대신 입담으로 남자를 후려쳤을 뿐이다. 그 남자는 분을 삭이지도 못한 채 사무실을 나가야 했다. 어빙은 호기를 모임으로써 목숨을 건졌고 그 사건은 내게 생생한 감동을 주었다. 여러분도 겁낼 필요가 없다. 무슨 일이벌어지든 당신의 자리에서 당당히 일을 하면 된다."

- (뉴욕 최상류층 클럽에 가입한 뒤, 전세계적인 미녀들을 접한 뒤) "그러나 그들 중 어느 누구와도 깊은 관계는 맺지 않았다. 그들은 아름답기는 했으나 대부분이 보통 수준의 대화조차 이끌어 갈 수 없는 여성들이었다. 몇몇은 머릿속이 텅 비어 있었고, 다른 몇 명은 반쯤 미쳐 있었으며, 일부는 거칠기 짝이 없었다. 이들 대부분은 애완동물과 다름없었다."

- "나는 사실 사람들을 시험하길 좋아한다."

- "만약 당신이 무엇인가를 사기를 원한다면, 상대방에게 그가 현재 갖고 있는 물건이 가치로 볼 때 별로 대단치 않음을 확신시켜주는 것이 대단히 유리하다."

- "처음으로 인정하는 것이지만 나는 매우 경쟁을 좋아하고 또 승리를 위해서라면 합법적인 테두리 내에서 거의 모든 일을 마다않고 행하는 사람이다."

- "그때 나는 처음으로 정치인이라는 사람들은 어떤 일에 비용이 얼마나 드는가 하는 것엔 그다지 관심을 쏟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다. 왜냐하면 그들의 돈이 드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 "중요한 협상을 하려면 최고위층과 만나야 하는 법이다."

- "그가 사업 관계로 만나는 사람은 그다지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 점은 나와 비슷했다."

- (트럼프가 꽉막힌 공무원을 묘사하는 구절) "이 사람은, 아무런 감정도 없는 사람들을 가리켜 내가 흔히 부르는, '제도화된 인간'이었다. 그에게 협상은 순전히 하나의 일에 지나지 않을 뿐이며, 그가 원하는 것이라곤 오후 5시면 집으로 돌아가서 그 일을 까맣게 잊어버리는 것이다. 감정을 가진 살인자와 협상을 하는 편이 오히려 나을지 모른다."

- "왜냐하면 그들은 어디까지나 정치인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이 문제가 유권자들이나 언론의 지지를 받을 것으로 감지한 것이며 그래서 유리한 쪽으로 붙어선 것뿐이다."

- "즉 좋은 평판은 나쁜 평판보다 낫다. 그러나 나쁜 평판은 때때로 평판이 전혀 없는 것보다 낫다. 간략히 말해서 논란은 장사가 된다는 것이다."

- "나는 결코 투기꾼은 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순수한 투기 자금으로 많은 돈을 번다는 것은 애당초 나의 사전에는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 "인내심을 갖고 사태를 주시해보면 반드시 더 좋은 기회가 불현듯 찾아온다는 것을 나는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 "나는 복잡한 거래일수록 더 흥미를 느꼈을 뿐 아니라 어려운 거래를 성사시키고 나면 더 많은 수익이 보장된다는 것을 경험으로 알고 있었다."

- "그러나 일반적으로 그들에게 불리한 조건을 강요하는 비열한 거래는 엄두조차 내지 않았다. 나는 어디까지나 적당한 가격에서 협상할 수 있기를 바랄 뿐이었다."

- "그러나 유능한 사람이라면 수입이 막연히 늘어나는 것뿐만 아니라 수입과 비용의 차, 즉 순이익을 어떻게 늘릴 것인가를 구상할 수 있어야 한다. (중략) 나는 경영에 관해서는 아주 단순한 원칙을 갖고 있었다. 경쟁 회사로부터 가장 우수한 사람을 빼내 와 그들이 받고 있던 것보다 더 많은 급료를 지불하고 그들의 업적에 따라 보너스와 기타 특별상여금을 지급한다는 것이다. 그것이야말로 일류 경영자가 될 수 있느냐를 결정하는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 "나는 다른 사람의 도전을 받았다고 판단하면 아무리 위험한 일이고 어려움이 따르더라도 싸워나갔다."

- (비겁한 방식으로 입주자들을 내쫓을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음을 상기하며) "나는 그런 협박에 의해 일을 처리하지는 않는다. 왜냐하면 그와 같은 일이 도덕적으로 부당해서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문제 해결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나는 언제나 내 이름으로 건물을 매입했고 또한 내 명성을 더럽히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었다."

- "그러나 입주자들은 나를 잘 모르고 있었다. 나는 여론의 비난 따위가 두려워 계획을 중단하거나 돈 몇 푼을 쓰는 데 인색한 그런 사람이 아니었다. 특히 상대방의 공격이 부당하다고 느낄 때는 더욱 그러했다."

- "나에게 위원회라는 것은 우유부단한 사람들이 어려운 결정을 내릴 때 위험 부담을 회피코자 만드는 조직으로밖에 여겨지지 않았다."

- "짐작하겠지만 나는 여론조사 따위는 거의 신뢰하지 않는다."

- "수년 동안 정치인들과 만나면서 내가 배운 것이 있다면 그것은 그들을 움직이도록 보장하는 것은 언론 또는 더 특정적으로 꼽는다면 '언론에 대한 공포'라는 사실이다."

- (행정관료들의 무능함을 마주한 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보고서가 무수한 시행착오와 실책의 사례들을 열거하면서도 그 실책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고 앞으로 그 같은 착오를 없애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되겠다는 대책에 관해 아무런 언급을 않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 보고서가 보여주는 것은 깜짝깜짝 놀라게 하는 무성의, 우유부단, 무능 그리고 그야말로 바보스런 것들의 나열이었다."

- "지도력은 모든 일이 되도록 하는 데 필수 불가결한 열쇠 같은 것이다. 우리가 (뉴욕 시, 아이스) 링크를 개수하는 과정에서 내가 현장을 감시하지 않은 적은 단 하루도 없었다."

- (행정관료들의 탁상공론을 비판하며) "지금도 여전히 그렇듯이 한 업자가 시청 관리에게 와서 말한다. "미안합니다만 문제가 생겼습니다. 사업을 완료하려면 100만 또는 200만 달러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누구 하나 따지는 사람이 없다. 왜냐하면 사실상 공사에 대해서 뭔가 아는 사람이 시청에는 전무하기 때문이다."

- "대도시의 행정기관에서 근무하는 관리들이 일단 결정을 중단하면 누구나 철벽처럼 보이는 관료주의란 장애물에 부닥치게 된다. 정직하지 못한 것은 참기 어려운 것이지만 무사안일과 무능력은 더욱 나쁜 것일 수 있다."

- "그러나 결국 우리는 현재 얼마나 많은 거래를 하고 있느냐 하는 것보다 결과적으로 무엇을 성취해냈느냐에 의해 평가된다."

-"비록 돈이라는 것이 어떤 가치를 지닐 수는 있지만 나는 그것이 전부라고 생각지 않는다. 돈을 많이 가진 사람이 관대해지기란 쉬운 법이고 또 그래야만 한다. 그러나 내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스스로 어떤 방침을 정하고 그것을 고수해나가는 사람이다. (중략) 나의 관심사는 어떤 일이든지 행하는 것이다. 사람들에게 일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 것이 단순히 돈을 주는 것보다 훨씬 더 가치 있는 일이다."

 

다시 한 번 말하자면, 이 책은 30년 전에 나온 책입니다. 어떠신가요? 물론 책의 특정 부분만 발췌한 내용으로 섣불리 트럼프에 대한 일반화를 시킬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언론에서 이야기하는 '정치인 트럼프'보다 30년 전,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쏟아내는 '그 시절 트럼프'를 통해 우리가 현재 트럼프를 이해할 수 있는 이해의 폭이 (조금이라도 더) 넓고 깊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그가 후대에 어떤 평가를 받게 될지 참 궁금합니다.

 
거래의 기술

저자 도널드 트럼프

출판 살림

발매 2016.05.25.

홍
홍 지수
2018-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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